[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을 상대로 성경 속 '10대 재앙'에 비견되는 압승을 거뒀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 몰락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는데, 중동 내 반이란 동맹 형성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유대교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압도적 승기를 주장했습니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에 성경 속 '10대 재앙'에 비견되는 타격을 입혔다고 자평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5개 대리 세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본토에 가한 직접적인 '5대 재앙'으로는 핵 프로그램 타격, 미사일 시설 파괴 지도부 제거 등을 꼽았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미국과의 공동 작전 한 달 만에, 수십 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 외쳐온 테러 정권을 체계적으로 궤멸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이 수십 년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부은 1조 달러의 투자가 물거품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 목을 조르던 시대는 가고, 이제는 이스라엘이 이란 목을 죄고 있다"며 전쟁은 아직 안 끝났지만, 이란이 머지않아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아랍권 국가들과 손잡고 중동 내 이란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동의 위협인 이란에 맞서 역내 주요 국가들과 새로운 연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처럼 성과를 과시한 것은, 미국의 조기 종전 압박에 대비해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북부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가자지구 모델을 적용해 레바논 접경 마을 모든 주택을 파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권국 영토를 초토화하겠다는 계획인 만큼,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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