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종전 시점을 2∼3주 내로 제시한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추가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되며, 향후 며칠간이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조지 H.W. 부시호와 호위 전단이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를 출항해 중동으로 향했습니다.

부시호와 호위 전단은 6천명 이상의 병력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부시호가 이미 중동 지역에 배치돼있는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제럴드 R. 포드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이 지역에 항공모함 3척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미국의 이런 병력 증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란과 종전을 모색하는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면서도, 동시에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군사적 채비도 갖추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 원하는 대로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압박 수단으로도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주 이내에 이란을 떠날 수 있다고 종전 시점을 제시하면서 이란이 "합의를 원하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폭탄으로 협상할 것"이라면서도 "필요 이상으로 군사행동을 하고 싶지는 않다"거나 "협상을 통한 해결을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 김예린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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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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