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로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은 그간 훼손 우려에 주변에 철창이 설치돼 있었는데요.

6년 만에 철창이 철거돼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반대 단체들의 집회 우려로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송채은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닫혀 있던 경찰 바리케이드가 열리며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굴과 손등에 내려앉은 먼지를 닦아내고,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의 이끼도 걷어냅니다.

소녀상이 차가운 철창에서 벗어난 건 약 6년 만입니다.

<김서경 / '평화의 소녀상' 작가> "이 의자는 시민분들이 함께 앉아서 우리가 무엇을 할까 고민해 보는 자리거든요. 그 자리를 지금 찾은 것 같습니다."

경찰은 지난 2020년 위안부 반대 단체들의 훼손 우려로 소녀상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집회를 주도했던 최근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김병헌 대표가 구속되면서 바리케이드 철수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바리케이드는 주변 집회 가능성을 감안해 매주 수요시위때만 개방됩니다.

경찰 등은 이달 말에 전면철거 여부를 재판단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소녀상 보수 작업도 오는 29일로 연기됐습니다.

현장에선 완전히 걷히지 않은 바리케이드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한경희 / 정의연 사무총장> "저희는 지금 당장이라도 펜스가 완전히 철거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청소는 했는데 실제로 칠도 많이 벗겨지고 그랬어요. 보수가 필요할 것 같고요."

전면 철거가 이뤄지더라도 소녀상 보호는 여전히 과제로 남습니다.

정의연은 법적 장치 마련과 함께 CCTV 설치 등 후속 보호 대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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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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