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회복 기대를 키웠던 면세업계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환율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여행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늘며 회복 기대감을 키웠던 면세업계.

실제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1월 688만 명, 2월 640만 명으로 연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국제선 편도 기준 최대 30만원까지, 아시아나항공도 25만원 수준으로 올렸습니다.

장거리 노선일수록 부담이 커지면서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자 면세업계도 타격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경우 출국자 수에 매출이 직접 연동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환율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부 국산 제품은 백화점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벌어졌는데요.

결국 업계는 약 4개월 만에 기준환율을 1,450원으로 다시 인상했습니다.

연초까지만 해도 면세점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매출은 1조 원대로 전년보다 12% 넘게 늘었고, 외국인 방문객도 20% 이상 증가하며 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중동발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면세업계도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준비했습니다.

<최보배 / 신세계면세점 마케팅팀> "글로벌 호텔, 항공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기존 멤버십과 마일리지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고환율 상황에서도 구매 부담을 낮추는 환율 안심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고환율과 유가 상승, 여행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면세업계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이정태]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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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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