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수주 내 강도 높은 타격을 예고하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 맞불을 놓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가장 큰 다리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란은 중동 내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하는 등 전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개국이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어제 아침, 전 세계가 주목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있었는데요.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프라임 시간인 밤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한 건데, 예상과 달리, 기존의 입장만 반복했을 뿐,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1-1> 어제 대국민 연설이 있기 반나절 전만 해도 “이란이 휴전 요청을 해왔다”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는데, 정작 회견 때는 전혀 이런 언급들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앞으로 2~3주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뭔가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을까요?
<질문 1-2>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 타격하겠다며 최후 통첩성 고강도 경고를 날렸는데요.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하면서도 실제 실행은 유보하는 모습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2>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 ‘석기시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설 다음날 이란 최대 교량이 파괴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교량도 그렇고, 발전소도 그렇고 민간 기반 시설이잖아요?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건 국제법에 어긋나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하는 건 공격 대상을 바꾸겠다는 것일까요?
<질문 2-1>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간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했는데요. 물론 그전에는 “아주 곧”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도 했었지만, 어제는 “2~3주”라고 기한을 밝혔습니다. 2~3주라는 시한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이란을 더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미국 관련 철강, 알루미늄 시설을 타격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이제 협상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1> 또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가 불완전하다며, 핵심 무기 생산은 그들이 모르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얼마 전 이스파한에 있는 대형 탄약고를 미국이 벙커버스터로 타격했잖아요. 여전히 자신들의 무기는 안전하다,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질문 4> 어제 연설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석유를 사든가, 아니면 호르무즈로 가서 관리를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어제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국이 모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장관 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는데요.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
<질문 4-1> 이란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를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데, 꽤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만과 호르무즈 통행 규칙을 만드는 중이라고도 하는데, 전쟁이 끝나도 지금 같은 상황을 계속 적용하겠다는 건가요?
<질문 5> 어제 대국민 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종이 호랑이’라고 비하하면서 나토 탈퇴를 또 언급했는데요. 실제 나토를 탈퇴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것도 동맹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인지, 어떻게 보세요?
<질문 5-1>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해서 혼자만의 결정으로 탈퇴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현행법상 나토 탈퇴는 어떤 방식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 건가요?
<질문 6>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데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떤 의도로 이런 이야기를 한 걸까요?
<질문 6-1> 트럼프의 특성상 이번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방위비나 관세 등 경제적인 이득으로 돌려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7>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물러나게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전쟁 중에 당장 사임을 하라고 하는 건가요?
<질문 8>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여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쟁 직후보다 7%나 하락해 전쟁을 반대하는 응답이 66%나 나왔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이번 대국민 연설 이후 아직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좀 돌릴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 전쟁의 출구를 어떻게 마련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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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수주 내 강도 높은 타격을 예고하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지속하겠다 맞불을 놓았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가장 큰 다리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고, 이란은 중동 내 철강 및 알루미늄 공장을 공격하는 등 전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편, 우리나라를 포함한 40여개국이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는데요.
관련 내용들, 김영목 전 주이란대사,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어제 아침, 전 세계가 주목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이 있었는데요.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프라임 시간인 밤 9시에 대국민 연설을 한 건데, 예상과 달리, 기존의 입장만 반복했을 뿐,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질문 1-1> 어제 대국민 연설이 있기 반나절 전만 해도 “이란이 휴전 요청을 해왔다”며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었는데, 정작 회견 때는 전혀 이런 언급들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앞으로 2~3주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뭔가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일 수도 있을까요?
<질문 1-2>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불발될 경우 모든 발전소를 동시에 타격하겠다며 최후 통첩성 고강도 경고를 날렸는데요. 압도적인 군사력을 과시하면서도 실제 실행은 유보하는 모습인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2>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 ‘석기시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설 다음날 이란 최대 교량이 파괴되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교량도 그렇고, 발전소도 그렇고 민간 기반 시설이잖아요?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건 국제법에 어긋나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하는 건 공격 대상을 바꾸겠다는 것일까요?
<질문 2-1> 트럼프 대통령이 “2~3주 간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했는데요. 물론 그전에는 “아주 곧”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도 했었지만, 어제는 “2~3주”라고 기한을 밝혔습니다. 2~3주라는 시한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세요?
<질문 3> 이란을 더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와 미국 관련 철강, 알루미늄 시설을 타격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항복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이제 협상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1> 또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가 불완전하다며, 핵심 무기 생산은 그들이 모르는 은밀한 장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얼마 전 이스파한에 있는 대형 탄약고를 미국이 벙커버스터로 타격했잖아요. 여전히 자신들의 무기는 안전하다, 이런 의미인 것 같아요?
<질문 4> 어제 연설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석유를 사든가, 아니면 호르무즈로 가서 관리를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어제 한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국이 모여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장관 회의가 화상으로 열렸는데요.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까요?
<질문 4-1> 이란은 1배럴당 1달러 통행료 징수를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수에즈 운하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데, 꽤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만과 호르무즈 통행 규칙을 만드는 중이라고도 하는데, 전쟁이 끝나도 지금 같은 상황을 계속 적용하겠다는 건가요?
<질문 5> 어제 대국민 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종이 호랑이’라고 비하하면서 나토 탈퇴를 또 언급했는데요. 실제 나토를 탈퇴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이것도 동맹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인지, 어떻게 보세요?
<질문 5-1>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해서 혼자만의 결정으로 탈퇴할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현행법상 나토 탈퇴는 어떤 방식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 건가요?
<질문 6>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향해서도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데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떤 의도로 이런 이야기를 한 걸까요?
<질문 6-1> 트럼프의 특성상 이번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방위비나 관세 등 경제적인 이득으로 돌려받으려고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질문 7>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미 국방장관이 육군 참모총장을 물러나게 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전쟁 중에 당장 사임을 하라고 하는 건가요?
<질문 8>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여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쟁 직후보다 7%나 하락해 전쟁을 반대하는 응답이 66%나 나왔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도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이번 대국민 연설 이후 아직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좀 돌릴 수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 전쟁의 출구를 어떻게 마련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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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kim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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