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파나마 국적 선박에 대한 억류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중국이 관련 내용을 부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것이 미국 때문이라고 직접 언급했다죠.
[기자]
예,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파나마 선적 선박 억류 문제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3월 기준 중국 항구에 억류된 선박 124척 가운데 92척, 약 75%가 파나마 선적이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미국은 이를 공급망 교란으로 규정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파나마의 주권과 법치 훼손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홍콩계 기업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권 박탈 이후 불거진 미·중 갈등이 해운으로 확산된 사례입니다.
중국이 정당한 절차 였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항로 안전과 평화 협상을 담은 5개항 구상도 제시했는데, 다만 영국 등 30여 개국 참여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다시 한 번 관련 당사자들이 즉시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평화 회담을 시작해 세계 경제와 세계 에너지 안보에 더 심각한 충격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이번 전쟁을 관망하며 전략적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부담이 커질수록 협상과 지역 질서에서 중국이 유리해진다는 계산으로, 전쟁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동시에 해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속에서 중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물가 하락에 돼지고기 값은 마늘값보다 싸졌고, 유가 상승에 유류할증료도 6배가 올랐다고요.
[기자]
네,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국채는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10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 국채 금리가 0.38에서 0.7%포인트 오른 것과는 정반대 흐름인데요.
중국은 석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고 러시아산 원유·가스 조달도 가능해 에너지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낮은 물가, 자본 통제까지 겹치며 국채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실물경제에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15.31위안으로 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마늘값보다 싸졌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중국 항공업계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오는 5일부터 최대 6배 인상합니다.
800킬로미터 이하 국내선은 10위안에서 60위안으로, 장거리는 2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오르는데요.
하지만 유류비가 항공사 전체 비용의 40%까지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항공사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주 대만의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중국 본토를 방문합니다.
정 주석은 대만 독립 반대를 당 강령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인데, 대만 정치권이 시끄럽네요.
[기자]
예, 중국 방문을 앞둔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이 '92공식'과 반독립 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양안 갈등이 다시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은 국민당 정리원 주석은 다음 주 7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장쑤성 등을 방문합니다.
정 주석은 양안 대화와 교류, 평화의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당 노선인 '92공식'과 대만 독립 반대를 당 강령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정 주석의 본토 방문을 환영하면서, 평화 통일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장한 /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국가 통일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입니다. 평화적 통일은 대만의 경제과 사회 발전에 광범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대만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대만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이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압박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대륙위원회도 국민당이 중국의 통일전선 서사에 말려들 수 있다며, 정부 승인 없는 정치적 협의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주변에서는 최근 중국 군용기 24대가 포착돼 일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섰다고 대만 측이 밝혔습니다.
미국 상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과 유럽의회 대표단의 타이베이 방문이 이어진 직후여서, 중국의 무력 시위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중국에서 묘지값이 폭등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를 유골방으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데,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에서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으로 쓰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대도시 묘지값 급등으로 빈 아파트를 더 저렴한 납골당으로 쓰는 '유골방'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 정부는 주거용 건물의 유골 안치를 법으로 금지했지만, 고령화·공실 증가 구조 속에 개인 중심 관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인택시를 도입한 중국에서 로보택시 100여 대가 도심 도로에서 집단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바이두 '아폴로 고' 차량들이 시스템 장애로 고가도로 등에서 멈추며 승객 고립과 고객센터 연결 지연 등 대응에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반복 장애 우려 속에 자율주행 안전성과 상업화 신뢰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외곽 핑산구 한 시장에서 불도저가 군중으로 돌진해 7~8명이 숨졌다는 주장과 함께 현장 영상과 사진이 SNS에 확산됐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검문소를 돌파해 진입했고, 시민들이 직접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본토 플랫폼에서는 관련 영상이 삭제됐고 당국의 공식 발표도 없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치안 강화와 대형 사고 방지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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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이란 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파나마 국적 선박에 대한 억류 조치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중국이 관련 내용을 부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것이 미국 때문이라고 직접 언급했다죠.
[기자]
예,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파나마 선적 선박 억류 문제를 공식 제기했습니다.
3월 기준 중국 항구에 억류된 선박 124척 가운데 92척, 약 75%가 파나마 선적이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미국은 이를 공급망 교란으로 규정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파나마의 주권과 법치 훼손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홍콩계 기업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권 박탈 이후 불거진 미·중 갈등이 해운으로 확산된 사례입니다.
중국이 정당한 절차 였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근본 원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중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항로 안전과 평화 협상을 담은 5개항 구상도 제시했는데, 다만 영국 등 30여 개국 참여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다시 한 번 관련 당사자들이 즉시 군사 작전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평화 회담을 시작해 세계 경제와 세계 에너지 안보에 더 심각한 충격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 것을 촉구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이번 전쟁을 관망하며 전략적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부담이 커질수록 협상과 지역 질서에서 중국이 유리해진다는 계산으로, 전쟁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동시에 해상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라는 해석입니다.
[앵커]
이란 사태 속에서 중국 국채가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물가 하락에 돼지고기 값은 마늘값보다 싸졌고, 유가 상승에 유류할증료도 6배가 올랐다고요.
[기자]
네, 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국채는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10년 만기 중국 국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 국채 금리가 0.38에서 0.7%포인트 오른 것과는 정반대 흐름인데요.
중국은 석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고 러시아산 원유·가스 조달도 가능해 에너지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낮은 물가, 자본 통제까지 겹치며 국채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실물경제에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킬로그램당 15.31위안으로 8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마늘값보다 싸졌습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중국 항공업계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오는 5일부터 최대 6배 인상합니다.
800킬로미터 이하 국내선은 10위안에서 60위안으로, 장거리는 2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오르는데요.
하지만 유류비가 항공사 전체 비용의 40%까지 차지하는 만큼, 유가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경우 항공사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다음 주 대만의 정리원 국민당 주석이 중국 본토를 방문합니다.
정 주석은 대만 독립 반대를 당 강령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인데, 대만 정치권이 시끄럽네요.
[기자]
예, 중국 방문을 앞둔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이 '92공식'과 반독립 노선을 전면에 내세우며 양안 갈등이 다시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은 국민당 정리원 주석은 다음 주 7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장쑤성 등을 방문합니다.
정 주석은 양안 대화와 교류, 평화의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당 노선인 '92공식'과 대만 독립 반대를 당 강령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정 주석의 본토 방문을 환영하면서, 평화 통일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장한 /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국가 통일은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흐름입니다. 평화적 통일은 대만의 경제과 사회 발전에 광범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대만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대만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이 군사적 위협과 경제적 압박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힘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만 대륙위원회도 국민당이 중국의 통일전선 서사에 말려들 수 있다며, 정부 승인 없는 정치적 협의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 주변에서는 최근 중국 군용기 24대가 포착돼 일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섰다고 대만 측이 밝혔습니다.
미국 상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과 유럽의회 대표단의 타이베이 방문이 이어진 직후여서, 중국의 무력 시위 성격이 짙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중국에서 묘지값이 폭등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를 유골방으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데, 그 밖에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에서 일반 아파트가 납골당으로 쓰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대도시 묘지값 급등으로 빈 아파트를 더 저렴한 납골당으로 쓰는 '유골방'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 정부는 주거용 건물의 유골 안치를 법으로 금지했지만, 고령화·공실 증가 구조 속에 개인 중심 관행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인택시를 도입한 중국에서 로보택시 100여 대가 도심 도로에서 집단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우한에서 바이두 '아폴로 고' 차량들이 시스템 장애로 고가도로 등에서 멈추며 승객 고립과 고객센터 연결 지연 등 대응에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지만 반복 장애 우려 속에 자율주행 안전성과 상업화 신뢰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외곽 핑산구 한 시장에서 불도저가 군중으로 돌진해 7~8명이 숨졌다는 주장과 함께 현장 영상과 사진이 SNS에 확산됐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검문소를 돌파해 진입했고, 시민들이 직접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본토 플랫폼에서는 관련 영상이 삭제됐고 당국의 공식 발표도 없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치안 강화와 대형 사고 방지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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