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장기화에 산업·경제 여파도 점차 가시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자동차 수출 상황과 윤활유 공급 문제 등에 대해 연달아 현장 점검에 착수했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평택당진항의 자동차 전용 부두. 수출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며 자동차 수출업계는 최근 해상운임 급등과 물류 적체의 이중고에 놓인 상태입니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평택당진항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부품 조달부터 완제품 선적까지, 물류 전반에 걸친 비용 부담과 수출 적체 현상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긴급 지원 바우처와 우대금리 대출 확대, 유동성 지원 등 다각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여한구 /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중소 부품사 물류비 및 유동성 지원부터 통관 간소화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수출 물류 애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울산에선 윤활유 품귀 현상에 대한 범부처 합동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윤활유는 자동차와 선박, 제조 설비까지 활용되는 유지보수 필수재인데, 최근 현장에선 품귀 현상과 가격 급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가 오히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한 상태로, 지난해 이상의 출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 / 한국석유관리원 기획검사팀장> "전년 대비 출하량이라든지 생산량이라든지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전혀 윤활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원유 상승 여파를 들어 오히려 윤활유 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윤활유 전 유종에 대해 최대 30%의 추가 인상 적용을 고지한 SK엔무브를 비롯해 에쓰오일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기업마다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대리점에 통보한 상태입니다.

점검단은 유통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생산 감축과 출고 및 판매 제한, 사재기 등 시장 교란행위를 점검해 수급에 차질을 주는 불법행위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박지용 서충원]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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