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홍해마저 위태로워지자, 정유업계는 대체 원유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특징은 모두 다르지만, 석유 한 방울이 절실한 만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어느새 리터당 1,920원대 이상으로 올라 2차 최고가격선에 도달했습니다.

국제 유가 역시 떨어질 줄을 모르는데, 현재로선 원유 수급 자체가 비상인 시국.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이 달 중으로 확보된 대체 원유는 5천만 배럴 안팎입니다.

8천만 배럴 수준이던 평시와 비교하면 다소 적지만, 현재로선 지역을 가리지 않고 대체 물량 확보에 주력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지난 2일)> "원유(대체 물량)나 이런 것들은 다양한 국가들이 후보로 돼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은 다시 한번 체크해 봐야하는데. 카자흐스탄 얘기도 나오고요.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미국에서도 추가물량을 구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도…"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 70%는 중동산으로, 점성이 강하고 시장 가격은 낮은 중질유입니다.

정유업계는 이를 정제해 고가의 파생 제품들을 생산하며 경제성을 챙겼왔기 때문에, 미국산 원유 등 비교적 점성이 낮은 경질유로 오롯이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공급망 위기가 닥친 지금은 원유 한 방울이 아쉬운 상황.

업계 역시 "확보가 우선"이라는 분위기입니다.

아프리카, 미국,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과 접촉하고 있고, 러시아산 원유 역시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특히 정유사 공장은 한번 시동을 멈췄다가 다시 가동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수급에 주력해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

에너지 수송로 곳곳에 위기가 번지는 가운데 정부와 정유업계는 여파 최소화를 위해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한별(good_sta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