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오늘(3일) 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름만 남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가운데, 뒤늦게 가족관계가 바로잡히는 변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남매가 물수건으로 표석을 조심스럽게 닦아냅니다.
제주 4·3 당시 행방불명돼 시신조차 찾지 못한 외할아버지를 기리는 자리입니다.
이곳에는 이름만 남겨진 희생자 4천여 명의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음식을 올리고,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김순생 / 4·3희생자 유족> "너무 아버지가 불쌍해요. 시신이 없어서 찾지 못하고. 어릴 때여서 얼굴도 못보고. 그땐 사진도 없었어요."
마을마다 희생된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명비.
유족들은 빼곡한 이름 사이에서 가족의 이름을 한 글자씩 짚어 내려갑니다.
<강원철 / 제주시 상명리> "(외가 식구 10명이 같은 날)전부 다 돌아가셨어요. 4살이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그때 겨우 살아남았어."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출생신고도 하기 전에 아버지를 잃고 70여 년을 작은아버지의 딸로 살아온 고계순 할머니.
4·3으로 틀어진 가족관계를 바로잡은 이 첫 사례는 이번 추념식에서 다시 소개됐습니다.
국가폭력 재발 방지와 책임 규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됩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폭력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합니다.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 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등 제주4·3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가족 관계가 바로잡혔지만 제주 4·3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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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오늘(3일) 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름만 남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가운데, 뒤늦게 가족관계가 바로잡히는 변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남매가 물수건으로 표석을 조심스럽게 닦아냅니다.
제주 4·3 당시 행방불명돼 시신조차 찾지 못한 외할아버지를 기리는 자리입니다.
이곳에는 이름만 남겨진 희생자 4천여 명의 표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음식을 올리고, 조용히 고개를 숙입니다.
<김순생 / 4·3희생자 유족> "너무 아버지가 불쌍해요. 시신이 없어서 찾지 못하고. 어릴 때여서 얼굴도 못보고. 그땐 사진도 없었어요."
마을마다 희생된 주민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명비.
유족들은 빼곡한 이름 사이에서 가족의 이름을 한 글자씩 짚어 내려갑니다.
<강원철 / 제주시 상명리> "(외가 식구 10명이 같은 날)전부 다 돌아가셨어요. 4살이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그때 겨우 살아남았어."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평화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출생신고도 하기 전에 아버지를 잃고 70여 년을 작은아버지의 딸로 살아온 고계순 할머니.
4·3으로 틀어진 가족관계를 바로잡은 이 첫 사례는 이번 추념식에서 다시 소개됐습니다.
국가폭력 재발 방지와 책임 규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됩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 폭력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에 대한 취소 근거를 마련합니다.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 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 등 제주4·3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가족 관계가 바로잡혔지만 제주 4·3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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