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이 휴전 추진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확전 반대 목소리에도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식량값이 폭등할 것이란 경고도 나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며 "미국은 최후통첩을 그만두고 협상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욕설까지 쓰며 이란을 압박한 것에 대한 반응입니다.

라브로프는 같은 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통화했습니다.

이란 우방국인 중·러는 유엔 안보리에서 공조해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현지 시간 3일)> "중동에서의 즉각적인 전투 중단과 역내 모든 국가의 안보 이익을 예외 없이 보장하면서 기존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한 정치·외교적 프로세스로의 복귀를 지지합니다."

날로 거세지는 트럼프의 위협에 핵 전문가들의 경고 수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사고 위험을 엄중히 경고했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바라데이 전 총장도 트럼프를 '미치광이'로 지칭하며 "광기를 막아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 역시 첫 부활절 미사에서 전쟁 당사국들을 꾸짖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현지 시간 5일)> "무기를 손에 쥔 자들이여, 내려놓으십시오. 전쟁을 일으킬 힘을 가진 자들이여, 평화를 선택하십시오."

전쟁 장기화에 트럼프의 극한 위협까지 더해지면서, 경제계에선 비관적 시나리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유가에 AI발 해고가 겹치는 심각한 경기 침체나, 저성장·고물가가 고착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했습니다.

유럽계 투자은행 UBS는 에너지값 상승이 비료와 식량 가격의 연쇄 폭등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쇼크'를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윤해남]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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