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 이슈들을 짚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 머니', 경제금융부 김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오늘 시장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을 날리며 위협 수위를 높였지만, 다행히 우리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은 모습이에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속에서도 다행히 국내 증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중동 사태의 확전 불안감과 협상 타결 기대감이 혼재된 모습이었습니다.

5,400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5,500선을 웃돌기도 했는데요.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1% 가량 오른 5,4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반면,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특히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4% 가까이 급등하며 19만3천원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1.54% 내린 1,040선에서 장을 마감했고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1원 오른 1,506.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협상 시한을 또 하루 연기했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협적인 발언도 함께 쏟아냈는데 국제유가도 곧바로 반응했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미뤘습니다.

처음엔 현지시간 6일을 협상시한으로 제시했다가 하루 더 미뤄서 7일 저녁 8시, 우리 시간으로는 8일 오전 9시로 연기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폭격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국제유가도 곧바로 반응했는데요.

오늘 오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달러선에서 움직였고,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한때 114달러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5월 생산량을 하루 20만6천배럴 늘리기로 했습니다.

증산 자체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금처럼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있는 상황에선 기름을 더 생산해도 실제로 시장에 풀리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이 규모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공급량의 2% 미만이어서 실제 공급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중동발 불안은 유가에 그치지 않고 환율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변동폭이 11원을 넘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하루 평균 11.4원씩 움직였습니다.

하루에 10원 넘게 오르내린 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인데요.

중동발 긴장이 길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강해지자 환율도 크게 흔들린 겁니다.

환율이 이렇게 크게 흔들리자, 외환시장 거래도 폭증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139억달러를 넘어섰는데요.

우리 돈으로는 약 21조원에 달했습니다.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왜 이렇게 거래가 많았냐면요.

환율이 크게 오르내리면, 싸게 사려는 쪽도 많아지고 반대로 미리 달러를 팔아두려는 쪽도 함께 늘어납니다.

여기에 수출기업들까지 환율이 높을 때 달러를 팔면서 거래가 더 몰린 겁니다.

실제로 지난달엔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중동 상황에 따라 환율이 하루에 20원, 30원씩 크게 움직이는 날도 이어졌습니다.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에 나서면서 외환보유액은 39억7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시장에선 당분간 중동 불안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집 사는 부담도 다시 커졌습니다.

서울에선 번 돈의 40% 넘게 대출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집을 살 때 느끼는 대출 부담이 다시 커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주택 구입 부담 지수는 60.9로,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 올랐는데요.

1년 만에 다시 반등한 겁니다.

특히 서울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이 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중위가격의 주택을 표준 대출로 산 경우, 소득의 얼마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하는지를 보여주는 건데요.

서울은 이 비중이 42%대까지 올라서 번 돈의 절반 가까이를 빚 갚은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은 이 지수가 두 번째로 나타났고요.

경기와 제주, 인천 등이 전국 지수를 웃돌았습니다.

이 통계를 낸 주택금융공사는 집값이나 소득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은행 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지난 2022년 3분기 89.3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2024년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후 2024년 4분기 63.7까지 반등했다가 작년 1~3분기에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내일은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3개월 연속 세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큰데요.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이에 따라 주가도 '20만 전자'를 회복할지 관심이 모입니다.

금요일에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이기도 한데요.

현재까지 동결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또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삼성전자 실적부터 금통위 추경까지 굵직한 일정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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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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