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화성시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쏴 다치게 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해당 노동자는 장기가 손상되는 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본격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20일, 경기 화성시의 한 도금업체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A 씨.

완성된 물품을 청소하던 A 씨는 바닥에 물건을 집으려 고개를 숙인 순간 자신의 항문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업주 B 씨가 에어건을 작동시킨 겁니다.

이 사고로 A 씨의 복부가 급격히 부풀어 올랐고, 호흡곤란 증세를 느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1차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에서는 가혹행위 수준은 아니지만 평소에도 머리를 강하게 감싸는 등의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영관 /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평상시에도 헤드락을 하거나 발로 차거나 하는 등의 괴롭힘 행위들이 있었다 그런데 에어건을 사용해서 그렇게 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해당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경기지방고용노동청과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 뒤 유사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해당 사업장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습니다.

고용부는 A 씨가 2020년 비자 만료 후 귀국하지 않아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적과 체류자격을 불문하고, 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위유섭]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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