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휴전안을 받아들였는데요.

이란은 어떤 입장일까요?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 등,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목을 미국이 모두 수용했다며 "미국의 역사적 패배"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파키스탄의 '2주 휴전'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건넨 10개항을 미국이 전부 수용했다며 "승리"를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우라늄 농축 활동을 허용하며, 제재 해제와 피해 배상, 그리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멈추기로 미국이 약속했다는 겁니다.

<이란 국영 방송 (현지시간 7일)> "적은 이란 국민을 상대로 벌인 비겁하고 불법적인 전쟁에서 부인할 수 없는 패배를 맛봤습니다. 승리를 맞이한 이란 국민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또 전쟁 발발 열흘 뒤부터 적들이 휴전을 애원해 왔다며 "미국이 표면상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의지에 굴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기간 동안 미국에 대한 "완전한 불신" 속에서 협상에 전념하겠다며, 여기서 결정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끝까지 싸우겠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합의 시한 만료 직전까지 "레드라인을 넘으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석유 인프라 등에 보복하겠다"고 경고를 이어왔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현지시간 7일)>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인프라를 겨냥해 수년 동안 이 지역의 석유와 가스를 차단하고, 그들이 이곳을 떠나도록 강제할 겁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는 대로 '방어 작전'을 중단하겠다며, 이란군과 조율해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히 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은 최종 합의안을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채택하고, 구속력 있는 국제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휴전이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최종 협상에서 이란의 요구가 확정될 때만 전쟁의 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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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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