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13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경찰에 엿새 만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김 의원은 구속영장이 신청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는데요.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이번이 6번째 조사인데, 김 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경찰이 "너무 많이 부르는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 의원은 앞선 5차례 조사에서 일관되게 13개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신병 처리와 관련된 질문에도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병기 / 무소속 의원> "(구속영장 신청되면 불체포 특권 포기하실 건가요?)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어요."

이번 조사에서는 김 의원을 둘러싼 13개 의혹 전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전직 동작구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 3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의혹 등 13가지 사건에 얽혀 있습니다.

차남의 대학 편입 특혜와 취업 청탁,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수사 무마 의혹, 그리고 보좌관에 대한 갑질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조차 확정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늑장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첫 조사 이후 공개 입장 표명을 자제하던 김 의원이 경찰의 거듭된 소환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태도가 달라진 것도 지지부진한 경찰 수사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 3차 조사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장기간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의원이 일부러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찰은 13개 의혹 가운데 가장 조사가 진전된 차남 편입·취업 특혜 의혹 등 일부 혐의부터 순차적으로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준]

[영상편집 김세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원(jiwoner@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