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진상규명 국조특위가 오늘(9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수원지검에선 소주병을 생수병으로 바꾸는 '반입 시연'이 벌어졌고, 서울중앙지검에선 남욱 변호사에 대한 '장기 추출 협박' 의혹을 두고 여야가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진술 회유 의혹이 불거진 수원지검에 국조특위가 직접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위원들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직접 검증하겠다며, 편의점 소주를 생수병에 담아 청사로 반입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습니다.

<이건태 /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처음에 소주 세 병, 생수 세 병, 담배 하나 이렇게 샀다가 생수병이 다 차지 않자 다시 소주 한 병을 추가로 샀다는 겁니다. 명백하지 않습니까? 검증까지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술파티 장소로 지목된 수원지검 내 창고 또한 테이블에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라며 술파티가 물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설을 써도 너무나도 소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오후 6시 37분에 편의점에서 쌍방울 법인카드가 긁혔으면 23분 이내에 소주를 청사로 가져가고, 오후 7시에 도착한 피고인 변호사가 소주냄새를 느끼지 않도록 환기까지 해야 하는데 시간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 "23분 안에 들고 올라가서 밥 먹고 환기한다는 것, 가능하겠습니까?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대통령 죄 지우기, 대통령 공소취소입니다. 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도 난타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남욱 전 변호사가 2박 3일간 갇혀 '장기 적출' 협박을 받았다고 알려진 구치감 등을 점검하며 조작수사 맹공을 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범죄 현장인 것처럼 예단하고 있다"며 현장검증에 강하게 반발했고, 한때 고성과 반말이 오가며 여야 간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형동 / 국민의힘 국조특위 간사> "내가 당신께서라고 그랬어. (어디서 반말이에요! 용우가 뭐야, 사과해요!) 끼어들지 마요, 끼어들지 마요!"

민주당은 이번에 확인한 현장 물증과 구치감 기록 등을 토대로 특검 등 추가 공세를 예고해, 국조특위를 둘러싼 파열음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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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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