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 '늑구'의 행방이 사흘째 묘연한 가운데 당국의 수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늑구가 굴을 파고 숨거나 폐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온라인상에는 늑구의 무사 귀환을 응원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합니다.

늑구는 지난 9일 새벽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수색지에 종일 비가 내리고 안개가 끼면서 작업에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문창용 / 대전시 환경국장> "(드론) 총 14대를 가지고 수색 작업을 진행했었는데 아직까지는 유의미한 포착이 발생되진 않고 있고요."

당국은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외곽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사냥 능력이 없는 늑구가 폐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봤습니다.

<최진호 / 야생생물관리협회 전무이사> "먹이를 찾아 먹지 못하면 폐사할 수밖에 없고 불안한 상태에서 먹이활동을 한다든지 하긴 힘들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당국은 늑구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구조에서 거점 포획으로 작업 방향을 변경했습니다.

'띠 형태'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동물원 주변 야산 경계를 따라 22개의 트랩을 설치했습니다.

한편 온라인에는 늑구의 무사 귀환을 응원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도 '늑구 귀환'을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외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는 일명 '늑구 코인'까지 등장할 정도로 늑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국은 현 단계에서 늑구 사살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창용 / 대전시 환경국장> "여전히 지금도 생포가 목적이고요. 사살은 저희 매뉴얼에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경우에 한해서 할 수 있다고 돼있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청주동물원, 국립생태원 등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늑구를 하루빨리 포획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덕훈]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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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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