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첫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이란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고강도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이란과 종전 회담이 열릴 파키스탄으로 향하기 직전 미국 대표단을 이끌 밴스 부통령은 기대감 속에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확실한 협상 지침을 받았다며 이란측 협상 논리에 섣불리 동요하거나 주도권을 내줄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의향이 있으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내밀 겁니다. 만약 우리와 장난치려고 한다면 그때는 미국 대표단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다는 걸 알게될 겁니다."

이란 역시 순순히 양보하지는 않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란 대표단을 이끌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출발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레바논 내 휴전'과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가 협상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난치지 말고 협상에 임하라는 밴스 부통령의 압박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과 협상 기간 동안 전열을 재정비해, 협상 결렬시 훨씬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란이 국제 수로를 활용해 단기 갈취하는 것 외엔 아무런 카드가 없고 이란이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협상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회담이 열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호텔 주변엔 경계선이 설치됐고, 수천명의 보안 인력이 배치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법과 긴장 완화라는 난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두고 미국과 이란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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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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