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2주간 휴전 발표에 유가, 환율은 뚝 떨어지고 주가는 용수철처럼 튀었습니다.

하지만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질지, 경제 충격은 더 가지 않을지 냉철히 따져봐야 할 때인데요.

그러면 한 주 좋고 나쁜 기업 소식 찾아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이번 주 맑은 기업 삼성전자로 시작합니다.

단 석 달 만에 작년 1년 치보다 더 많이 벌었습니다.

1분기 매출 133조 원 영업이익 57조 2천억 원, 어느 정도냐면요.

석 달간 번 돈이 반도체 바람 시작된 작년 연간 벌었던 돈보다 13조 원 넘게 많습니다.

증권사들 예상 평균이 40조 원 안팎이었으니 깜짝쇼 수준이죠.

인공지능용 고대역폭 메모리 말고도 범용 메모리까지 값이 거의 2배 되며 반도체로만 50조 원 넘게 벌었다죠.

달러로는 380억 달러인데, 전 세계 빅테크 중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버금가는 겁니다.

이대로면 연간 영업이익 300조 원 넘볼 태세인데, 노조와의 성과급 갈등만 풀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게임기업 펄어비스 보시죠.

신작 게임이 K팝, K드라마 이어 K게임으로 뜰 조짐입니다.

판타지 느낌 공간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자유롭게 모험 벌이는, 이른바 오픈 월드 게임 '붉은 사막'이 출시 12일 만에 400만 장 팔렸습니다.

역대 한국 게임 최고 흥행 속도인데요.

판매 속도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객 수 증가보다 빨랐답니다.

중요한 게 해외 반응인데요.

이용자 평가의 절반 이상이 영어권이고, 긍정적 평가가 크게 우세합니다.

K 콘텐츠 수출 과반이 게임입니다.

고객 사기란 비난까지 받으며 정부 조사와 소송으로 번졌던 '확률형 아이템' 사태 끝내고 한국 게임의 부활 알리는 신호였으면 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한화솔루션으로 시작합니다.

대규모 증자 계획에 시장 시선이 싸늘합니다.

무려 2조 4천억 원 증자하는데 1조 5천억 원이 빚 상환용입니다.

화학, 태양광 업황 나빠 부채비율이 200% 육박하자 취한 조치인데요.

하지만 주주 돈 받아 빚 갚는 계획을 주주총회 지난 뒤 갑자기 내놔 비판 커졌죠.

늘어난 주식에 주가 하락 부담 진 주주들 앞에, 연봉만 수십억인 김동관 부회장 등 경영진의 주식 40억 원대 매입이 성의 표시 다냐는 지적 나오자, 최대 주주 한화는 실권주 나오면 맡겠다며 인수해야 할 몫보다 돈 20% 더 내놨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조 원대 증자 논란으로 홍역 치른 게 작년인데 유사 사태 반복된 느낌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이란 말까지 나오는 점 유념해야 합니다.

다음은 LS그룹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놓고 6년 소송했는데 별 소득 없었습니다.

LS MNM이 계열사에 직접 팔던 전기동을 총수 일가 지분 많은 LS 글로벌을 통해 거래하기 시작한 게 2006년입니다.

이것을 부당한 '통행세'로 본 공정위가 2018년 260억 원 과징금 물렸는데요.

소송 벌여 대법원에서 70억 원은 정당한데 나머지는 과징금 산정 기초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취소판결 받았죠.

여기까진 좋았는데 공정위가 새로 산정한 183억 원 다시 내라고 했습니다.

기한까지 소송 제기 안 해 위법성은 확정됐습니다.

6년 소송해 과징금 6억 축소, 비용과 수고 감안하면 실익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HDC그룹입니다.

여기는 부실 계열사 지원하다 공정위로부터 거액 과징금 부과됐습니다.

계열 쇼핑몰 아이파크몰이 자본 잠식 되자 HDC는 2006년 아이파크몰 일부를 보증금 360억 원에 임차하고 매장 운영·관리권은 위임했습니다.

그리고 HDC가 낼 임대료와 아이파크몰이 낼 위임료는 상계한 뒤 아이파크는 HDC에 사용 수익을 줬는데요.

이는 실제론 보증금 상당 돈 꿔주고 사용 수익 명목으로 싸게 이자 받는 부당 지원이란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양사엔 171억 원 과징금 부과되고 법인은 고발됐습니다.

공정위는 검찰 요청 시 정몽규 회장도 고발한다는데요.

정 회장은 이 외에도 계열사 자료 허위 제출 혐의로 벌금 1억 5천만 원에 약식 기소된 상태입니다.

넘을 산이 많습니다.

다음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가상화폐거래소들입니다.

잦은 사고에 당국이 5분마다 잔고대조 의무화합니다.

군대에 5분 대기조가 있다면 여긴 5분 점검조 생길 판입니다.

금융당국 방침 따라 5분 주기로 가상화폐 장부상 보유량과 실제 보유량 대조, 검증하는 시스템이 의무화되는 겁니다.

5대 거래소 중 3곳이 이런 확인 절차를 하루 단위로 해 중간에 불일치가 커도 신속한 교정이 잘 안되기 때문이죠.

1위 업비트는 앞서 제도 도입했지만, 거래소들 전반이 고위험 거래 관리, 준법 감시 같은 게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란 게 금융당국 판단입니다.

해킹 사고에 거액 오지급 사고까지 가상화폐거래소 보는 시선이 불안불안합니다.

진짜 금융 되고 싶다면 남의 돈 맡는 일의 무서움부터 배우고 이에 걸맞은 규제와 통제받는 게 우선입니다.

전쟁이 회담으로 끝날지, 또 불바람으로 번질지 불확실합니다만 이미 제조업 경기 전망은 반도체 정도를 빼곤 기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무려 19개 분기째인데요.

경기에 영양 공급할 정책이 우선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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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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