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은 첫 종전 협상 직전까지 레바논 휴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협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 속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공식 회담 계획을 밝히며 협상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이 울려 퍼지고 먹구름 같은 연기가 피어올라 마을을 뒤덮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은 또다시 레바논에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레바논 휴전 문제를 두고 해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재에 나선 파키스탄은 레바논도 휴전 대상이라고 밝혔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협상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은 레바논 휴전을 협상 개시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며 맞대응했습니다.

레바논 공격을 멈춰야만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인 겁니다.

미국과 이란이 본격 종전 협상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현지 시간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대면 협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9일)> "레바논 정부가 평화 협상을 거듭 요청한 이후, 저는 어젯밤 내각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부터 전쟁을 벌여오던 두 국가가 미국 중재로 직접 협상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 해제와 양국 간 평화 협정 수립이 협상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헤즈볼라와의 휴전 논의는 거부한다는 방침을 유지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은 레바논 정부를 향해 무조건적인 양보는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사무총장(현지시간 10일)> "우리는 이전 상황으로 복귀를 용납할 수 없으며, 레바논 관리들에게 공짜 양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종전 논의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지만, 강경 대치가 이어지며 입장차만 확인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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