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간의 한시적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이 곧 처음으로 종전 협상에 나섭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협상이 조금 있으면 시작되죠?

[기자]

네, 타스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세레나 호텔에서 열리는 협상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 한국 시간으로는 밤 9시 이후 시작됩니다.

양측 협상단도 모두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해 준비를 마쳤는데요.

두 시간 뒤면 시작되는 협상을 앞두고 각종 소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미국과의 회담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미국이 이란이 요구한 협상의 선행 조건도 일부 받아들인 걸로 보입니다.

이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금 전 미국은 카타르 및 기타 해외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300명 규모, 이란 측 대표단은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70여 명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상은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뒤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으로, 중동 확전 위기와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 속에서 나온 외교적 출구 찾기 시도입니다.

협상을 앞두고 극심한 의견차 속에서 신경전을 벌여온 미국과 이란을 향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은 "평화 협상에 건설적으로 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중재국으로서 '결과 합의' 보다는 '대화를 지속할 만한 공통분모를 찾는' 수준의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협상의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일 텐데, 다른 중동 국가들도 이번 협상을 누구보다 주시하고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여전히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휴전 뒤 해협을 지난 선박은 고작 14척 정도로, 이 중 최소 9척은 이란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다른 국가들은 기대 속에 우려를 나타내며 협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의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만큼, 이를 수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번 전쟁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자인데요.

따라서 협상 자체를 누구보다 지지하면서도, 각종 변수로 협상 성공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남은 건 이스라엘 변수일 텐데, 이스라엘이 오늘도 레바논을 공격했죠?

[기자]

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토요일이자 미·이란 종전 협상 당일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레바논 남부 마이파둔의 주거 지역이 폭격을 맞아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대 규모 공습'을 단행한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선 357명이 숨지고 1,223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는 14일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레바논과 별도의 협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헤즈볼라 소속 의원은 위법일 뿐 아니라 레바논 분열을 심화시킨다며 반대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협상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하루 만에 끝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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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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