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21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양국 모두 핵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기싸움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추가 협상의 여지는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의 이유로 이란이 '핵포기'를 확약하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꼽았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현지시간 12일)>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그리고 핵무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수단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해야 합니다."

이란의 핵 포기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이런 요구를 '항복 종용'으로 간주하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에는 '핵무기'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것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로 공통의 틀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놓고도 양국이 충돌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번 협상의 최대 카드로 여기고 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지난 10일/앵커 대독)> "반드시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킬 것입니다."

다만 핵심 쟁점이 확인된 만큼 후속 협상을 통해 극적인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밴스 부통령은 합의 결렬을 선언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저희는 이곳을 떠날 때, 아주 간단한 제안, 즉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갑니다. 이것이 저희의 최종적이고 최선의 제안입니다.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2주의 휴전 기간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양측이 휴전을 연장하면서 협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벌써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용수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석이(seoky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