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이란은 항전 의지를 강조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내세우며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역봉쇄' 선언 직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 통제권은 자신들이 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해협을 감시하는 드론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바다 위 선박들을 조준해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한 겁니다.

이란 측 협상을 이끈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어떤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싸움을 걸어오면 싸울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도 예고했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패배한 대통령의 발언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에브라힘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그가 그런 말과 수사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미국 국민들조차 그 정도의 협상 실패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와 기뢰 제거 방침도 휴전 위반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미 해군 구축함 두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통과하려다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의 발포 경고가 담긴 교신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실제 미군과의 교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미국은 앞서 군함이 해협을 통과해 기뢰 제거 작전에 투입됐다고 발표하며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협상 결렬 직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미국의 이중잣대와 패권적 태도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국제법의 틀을 준수한다면 합의할 준비가 됐다며 협상 여지를 남겼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며 긴장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