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이 결렬되면서 종전 여부는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전쟁이 장기화하는 모양새죠?

[기자]

네, 전쟁 발발 43일 만에 열린 첫 종전 협상이 14시간 만에 결렬되면서 중동 지역엔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암만에는 일시 휴전 합의 뒤로 아직까지 미사일 공습경보음이 들리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언제 다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협상 결렬 뒤 이란의 공격에 대비해 '최고 수준 경계 태세'로 전환했습니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격도 지속하고 있는데요.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여제도 남부 마을을 두 차례 공습해 최소 11명이 숨졌고,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무려 2,055명입니다.

민가를 초토화시기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전쟁범죄라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와 국경을 맞댄 이스라엘 북부의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계속 공격하겠다는 입장이죠.

이런 가운데 극우 성향인 이스라엘의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이슬람을 향해 '도발'을 감행해 논란인데요.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이스라엘 성전산을 방문해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기도하고, "여러분은 이곳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 건데요.

점령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유대인이 방문할 수 있어도 기도하는 건 금지된 곳입니다.

해당 성지 관리권을 가진 건 국경을 맞댄 바로 이곳 요르단인데, 요르단 외무부는 "용납할 수 없는 침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앵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협상이 결렬된 뒤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나섰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해 한국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봉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물론 비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은 막지 않겠다, 전면 차단에선 한발 물러났습니다.

또 군함이죠,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전쟁 발발 뒤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이란의 기뢰 제거를 위해 항로 개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는데요.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강력한 군사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를 주장했습니다.

또 "모든 군함의 해협 접근은 휴전 위반"이라며 미국 구축함 접근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홍해 일대를 지나던 선박이 예멘 남서쪽 해상에서 무장단체의 접근을 받은 걸로 전해지는 등, 위기는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주요 해상교통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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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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