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협상이 결렬되면서 종전 여부는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중동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협상이 결렬된 뒤 이른바 호르무즈 해협 '역 봉쇄'에 나섰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해 한국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봉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다만 비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은 막지 않겠다며 전면 차단에선 한발 물러났습니다.

또 군함이죠.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전쟁 발발 뒤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이란의 기뢰 제거를 위해 항로 개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란은 이를 부인하며 즉각 반발했는데요.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강력한 군사 보복에 나설 것"이라며 해협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를 주장했습니다.

또 "모든 군함의 해협 접근은 휴전 위반"이라고 밝혀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은 홍해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도 암시했는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공격 확대를 예고해 홍해 항로 봉쇄와 군사 위기로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해 일대를 지나던 선박이 예멘 남서쪽 해상에서 무장단체의 접근을 받은 걸로 전해지는 등, 위기는 중동 지역 주요 해상교통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레바논 남부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습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에 대해 미사일 공습과 포격, 백린탄 공격까지 감행해 5명이 숨졌다고 전해지는데요.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무려 2,055명입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 기지 등을 향해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워싱턴에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헤즈볼라 정치평의회 부위원장 마흐무드 카마티는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가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면 레바논 내 내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도 밝혔고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레바논에서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공습을 이어갈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장관이 이슬람 성지에서 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이슬람을 향해 '도발'을 감행해 논란인데요.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이스라엘 성전산을 방문해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기도하고, "여러분은 이곳의 주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말한 건데요.

점령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무슬림만을 위한 성지인 이곳은 유대인이 방문할 수 있어도 기도하는 건 금지된 곳입니다.

해당 성지 관리권을 가진 건 국경을 맞댄 바로 이곳 요르단인데, 요르단 외무부는 "용납할 수 없는 침입"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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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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