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공급망 불안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성장 경로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 수출은 이달 초순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250억 달러를 넘었고, 반도체 수출은 152% 급증해 전체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수출만 보면 ‘호황’에 가깝지만, 성장 전망은 오히려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고,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는 1%까지 제시하며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은 13%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4월 10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성장 경로는 중동 사태 전개 상황 및 통상 환경의 변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 등의 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변수는 중동 전쟁입니다.
공급 충격이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급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고, 이는 생산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원자재가 석유에서 나오니까요. 다 연결돼 있는데 원자재 같은 걸 제대로 공급 받을 수 없다면 우리가 (반도체 등을)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니까…그리고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휴전 협상 결렬로 상황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도 안갯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이예지 용수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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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반도체 수출이 역대급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공급망 불안과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성장 경로에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 수출은 이달 초순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은 250억 달러를 넘었고, 반도체 수출은 152% 급증해 전체의 34%를 차지했습니다.
수출만 보면 ‘호황’에 가깝지만, 성장 전망은 오히려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관들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낮췄고,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는 1%까지 제시하며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원유 등 에너지 수입액은 13%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상황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4월 10일)>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성장 경로는 중동 사태 전개 상황 및 통상 환경의 변화, 반도체 경기 및 내수 회복 등의 흐름에 크게 영향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변수는 중동 전쟁입니다.
공급 충격이 장기화되면 원자재 수급 차질이 현실화될 수 있고, 이는 생산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원자재가 석유에서 나오니까요. 다 연결돼 있는데 원자재 같은 걸 제대로 공급 받을 수 없다면 우리가 (반도체 등을)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드니까…그리고 인플레이션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휴전 협상 결렬로 상황이 오리무중에 빠지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도 안갯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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