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지난달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인권 결의안에 '기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외교부는 대통령의 언급은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의결된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인권상황' 관련 결의안.
표결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궤를 같이하는 '유사입장국'인 일본,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19개국과 함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로 인한 이스라엘 내 인권 침해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미국의 문제제기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갈등이 있을 때마다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직접적인 비판이나 특정 국가 거론을 삼가왔습니다.
이념이나 진영보다는 실리에 방점을 찍은 외교전략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한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을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신념의 표출이 향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등 대중동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국가 해법' 을 지지해왔는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외교부는 '유엔 결의안' 기권이 "보편적 인권 관련 기본 입장, 해당 결의안 상세 문안, 유사입장국 입장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 "특정 결의안이나 개별 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현재의 중동 상황 속 교민 안전을 고려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단 의견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 할 눈총을 생각해봤나"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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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정부가 지난달 유엔에서 팔레스타인 인권 결의안에 '기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외교부는 대통령의 언급은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의결된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인권상황' 관련 결의안.
표결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는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궤를 같이하는 '유사입장국'인 일본, 영국, 프랑스를 포함한 19개국과 함께였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로 인한 이스라엘 내 인권 침해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미국의 문제제기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갈등이 있을 때마다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직접적인 비판이나 특정 국가 거론을 삼가왔습니다.
이념이나 진영보다는 실리에 방점을 찍은 외교전략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한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을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신념의 표출이 향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 등 대중동 외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두 국가 해법' 을 지지해왔는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나라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외교부는 '유엔 결의안' 기권이 "보편적 인권 관련 기본 입장, 해당 결의안 상세 문안, 유사입장국 입장 등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일 뿐, "특정 결의안이나 개별 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현재의 중동 상황 속 교민 안전을 고려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단 의견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한인회장은 자신의 SNS에 "이스라엘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받아야 할 눈총을 생각해봤나"라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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