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지만, 물밑 접촉도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이 대화의 여지를 남기며 추가 대면 협상이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종전협상 결렬 이후 이란이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3일)> "상대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간절히 협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협상장에 돌아오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군사적 우위를 과시하면서도 물밑 대화 신호를 동시에 보인 겁니다.

로이터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간 접촉이 계속되고 있고,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2주 휴전 만료 전에 추가 회담을 여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협상 파행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뒀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유럽이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양측이 휴전이 끝나는 일주일 안에 극적으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첫 종전 협상 당시 이란에 우라늄 농축 20년간 중단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할 경우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농축 전면 포기를 내건 기존 요구에서 한발 물러선 조건입니다.

반면 이란은 수 년 간 농축 중단을 역제안하고, 고농축 우라늄 반출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협상에서 분명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앞으로 가장 관건은 이란이 충분한 유연성을 보일지, 그리고 협상 타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사항들을 받아들일지 여부입니다."

강경 대치 속에서도 물밑 접촉 움직임이 감지되자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락 출발하던 뉴욕증시 3대 지수도 협상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전쟁 이후 손실을 모두 만회하며 올해 초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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