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라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상황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이란의 위협과 더불어 동맹국들마저 등을 돌리면서, 미 해군이 최대 난제를 만났다는 분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역봉쇄 하루 전, 미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협을 통과해 기뢰 제거 작전을 수행했다 밝혔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를 부인하며 교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 해군 프랭크 피터슨함> "여기는 연합 함정 121호다. 국제법에 따라 통과 항행 중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오만해 모든 선박에 알린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다. 주변에 군함이 보이면 10마일 이상 거리 유지하라. 경고 없이 발포한다."

미국의 역봉쇄가 얼마나 험난한 작전이 될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란은 기뢰와 드론,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반격 수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 해군이 수중 드론까지 동원했지만 기뢰 탐지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이 직접 설치하고도 위치를 모를 만큼 무분별하게 부설된 탓입니다.

특히 해협 양쪽을 동시 봉쇄하려면 항모전단 2개와 군함 최소 18척이 필요하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 최고사령관 출신 제독은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동맹국 지원도 필수적이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가 극히 드뭅니다.

<시드하르트 카우살 /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봉쇄 초기 며칠이 관건입니다. 미국이 얼마나 많은 선박을 나포할 수 있는지, 나포 위험을 얼마나 실감시키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집행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모하마드 가데리 / 이란 정치 분석가> "이란의 행동 패턴상 트럼프가 피하려는 사태는 봉쇄로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할 것입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에게 이번 전쟁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부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그래픽 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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