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를 SNS에 올려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에도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주원PD입니다.

[기자]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병든 사람의 이마에 손을 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두 손에서는 환한 빛이 쏟아져 나오고 주변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우러러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SNS 합성 이미지에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보수 성향 기독교 인사들까지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2시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람들을 낫게 만드는 의사로서의 내 모습을 담은 그림이었습니다. 실제로 나는 사람들을 (정책 등을 통해) 나아지게 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치 않는다"며 교황을 나약하고 형편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교황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에 친트럼프 성향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조차 "교황이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교황에 대한 모욕"이라고 거들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레오 14세 교황은 "누구를 직접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진화를 시도하면서도 쓴소리는 잊지 않았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습니다. 복음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은 틀리지 않았다"며 "사과할 게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바티칸은 도덕적 문제나 가톨릭 내 사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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