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장기화에 항공 업계가 고강도 긴축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저비용항공사 중에선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회사도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3위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전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휴직 희망자를 받습니다.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급여 없이 쉬는 조건입니다.

중동 전쟁 후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2년 연속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중동 전쟁 충격까지 겹치자 인건비 감축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대부분 항공사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때처럼 무급 휴직이 항공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국제 유가 폭등으로 인해 사업 전반의 차질이 우려돼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비필수 운행은 축소하는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마련해 단계별로 시행 중에 있습니다."

급등한 항공유에 운항할수록 손해인 상황이라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국내 LCC 9곳의 국제선 취소 편수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26% 증가했습니다.

조만간 발표하는 5월 유류할증료는 최고 등급인 33단계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미국으로 가는 왕복 유류할증료가 1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광일 / 신라대 항공운항과 교수> "비행기 운항을 하면 그러니까 손해가 나는거지. 당분간은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해야 되고 손실을 최대한 줄인다는 형태로 항공사들이 현 상황에 임할 것 같습니다. 지속된다면 좀 암울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미 여행 수요 위축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항공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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