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종전 조건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차 협상 절충안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린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주말 열린 첫 협상에서 미국이 이란에 우라늄 농축 20년간 중단을 제안하며 조건을 완화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20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예 조치가 합의를 유도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이란이 승리했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는데요.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이라는 기존 전쟁 목표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구상에 동조하지 않는 유럽에 또다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요.

"그들은 회의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종이호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이 종전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30일 제재 면제 조치도 연장하지 않으며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데요.

이란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에 맞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접경 지역 주지사들에게 무역 대폭 활성화를 지시했습니다.

미국의 봉쇄 조치가 이란의 도발을 부추겨 다른 주요 해협까지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봉쇄 해제와 협상 복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번 종전 협상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로 꼽히는 상황인데요.

양국 간 협상에는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네, 주미 이스라엘 대사와 레바논 대사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중재 아래 회담을 열었는데요.

양국이 향후 직접 협상을 개시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포괄적인 평화 협정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어떤 합의도 반드시 미국의 중재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이를 레바논 휴전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회담에서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에 앞서 루비오 장관도 "20~30년간 이어진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영구 종식시키는 문제"라며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함께 대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완화할 구체적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양국이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협상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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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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