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속협상 가능성이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안팎으로 봉쇄된 채 꽉 막힌 상황입니다.

사우디 등 중동국가는 물론, 유럽도 저마다 해법을 찾고 나섰습니다.

최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타개책을 찾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이 이른바 '역봉쇄'를 해제하고, 협상장으로 돌아가길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태가 계속됐을 때 친이란 반군인 후티까지 가세해 또 다른 바닷길이 막힐 가능성을 우려하는 겁니다.

특히 '홍해의 관문'으로 불리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힌다면 홍해 우회로를 통해 원유를 수출 중인 사우디로선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파키스탄 등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안에 모일 전망입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외교포럼을 계기로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정상은 예고했던 대로 현지시간 17일 호르무즈 통행 문제를 논의할 국제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지난 13일)>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분쟁이 끝난 뒤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겁니다."

앞서 많은 국가가 미국을 도울 것이라고 자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디 인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는 원유 수입량의 40%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만큼 해협 봉쇄 여파가 큰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해상을 봉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한 지원과 역할을 요청했을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문수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