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역봉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 나가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가 완전히 시행됐다"며, "해상을 통한 이란의 수출입 경제 활동을 완전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란의 항구를 오가지 않는 선박들은 예외적으로 해협 통과를 허용해 일부 통행은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이전 수준에 비교할 순 없지만 하루동안 20척 이상이 통과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일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2차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이틀 내' 파키스탄에서 2차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르면 이번 주 후반쯤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아직 협상 재개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 특파원, 이스라엘이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번에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는데요.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핵무기 제조 능력은 사실상 파괴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란 농축 우라늄 반출이 종전의 선결 조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우라늄 반출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수장은 이란 정권교체를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현지시간 14일 "우리는 교전이 가라앉는다고 해서 임무가 끝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란을 가리켜 "이 극단적인 정권이 교체될 때에만 비로소 임무가 완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자국의 안보만 고집하는 이스라엘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미 이란의 후속 협상에 재를 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레바논과의 협상은 좀 어떻게 되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번에 미국 중재로 워싱턴에서 2시간 가량 마주앉았는데요.

이는 지난 1993년 이후 양국간 열린 첫 고위급 회담이었습니다.

양국은 평화협정 등을 의제로 두고 직접 협상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잘만 되면 전쟁의 상당부분이 일단락되는 건데요.

다만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라 협상이 실제로 효과가 있겠느냐 하는 지적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수장은 최근 "협상을 취소하라"고 촉구한만큼, 헤즈볼라가 협상 결과를 수용할 가능성도 현재로서 크지 않아보입니다.

이번 이스라엘과의 충돌 이후 레바논에서는 현재까지 어린이 168명을 포함한 2,124명이 숨지고, 6,92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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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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