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조만간 이란과의 두 번째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다며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2차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면, 양측은 '이란 핵 포기'를 놓고 또 한 번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입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이틀 이란과의 협상 재개 기대감에 군불을 지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군 최고위 인사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협상단이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했습니다.

관건은 이란 핵 문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그들에게서 받아내든가, 아니면 우리가 직접 가져올 겁니다."

핵무기 재료인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 미국 측은 20년 중단을, 이란 측은 최대 5년 중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15년 중단' 합의보다 엄격하다는 점에서,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출구'로 삼을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더 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핵 능력을 뛰어넘는 '패'로 확인된 만큼, 이란은 미국의 '역 봉쇄'를 최대한 버티며 광범위한 합의를 얻어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협상 전 긴장 수위를 낮추려는 듯, 미국의 봉쇄를 굳이 시험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을 잠시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지난 12일)> "외교는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단 한 번의 회담으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됐습니다."

미국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상황.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합의'가 아닌 '포괄적 합의'를 원합니다. 파키스탄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뤘지만,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휴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자는 '현실론'을 택할 수도 있지만, 향후 협상에서 종전의 명분으로 삼을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시 군사 작전에 돌입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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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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