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북구갑 공천 문제를 놓고 국민의힘 내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도부를 향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는 모습입니다.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전입신고까지 마치고 부산 북갑 보궐선거 준비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3자 구도를 피하려면 부산 북갑에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출신 4선 김도읍 의원에 이어 친한계 진종오·배현진·박정훈 의원은 "무공천이 답, 애당행위"라며 "공천 강행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직을 맡고 있는 부산 출신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한 '한동훈 복당'을 제안했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공천관리위원(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복당을 해야 될 시점이다…경쟁을 통해 가지고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해서 나가는 게 제일 좋지 않겠나."

'자객 공천'까지 검토중인 당 지도부는 부정적 입장입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만약에 있게 된다고 그러면 원내 제2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공당의 책무를 다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도 "한 전 대표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복당을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갈수록 당 지도부의 입지는 좁아지는 모습입니다.

당의 공식입장과 달리 대구시장 후보들은 공천 배제된 주호영, 이진숙 후보와 단일화를 얘기하고 있고, 이철우 경북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은 독자 선대위 구성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찾은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난은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 대표의 환한 표정이 담긴 미국 사진들이 SNS를 통해 연달아 공개되며 내부 반발에 기름을 부은 분위기입니다.

주호영 의원은 "마치 상주가 상가를 지키지 않고 노래방에 간 것 같다"고 지적했고,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후보들은 피눈물 나는데 해외여행 화보 찍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 대표는 미국 싱크탱크와 간담회 소식을 전하며,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안보리스크 등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강태임]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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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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