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약 368조 원 규모의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더 큰 규모의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데요.

한편, 미국과 이란의 이견차이는 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을 두고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과연 양국은 기본 합의에 이어 세부 논의까지 진전시킬 수 있을까요.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휴전 시한까지 이제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이란과 미국의 물밑 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특히 협상 키맨으로 꼽히는 파키스탄군의 총사령관이 이란을 찾아가 미국의 최종안을 전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럼 이제 협상 성사 여부는 이란이 미국의 최종안에 어떤 반응을 보이냐가 관건일까요?

<질문 1-1> 특히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기본 합의 틀에 더 다가갔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기본 합의라 함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2>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한 매체는 미국이 이란에 우리 돈으로 약 368조 원 규모의 지원 기금 조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368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이 밴스 부통령이 언급했던 경제 번영인 걸까요? 그런데 이란은 더 큰 규모의 보상을 요구했다고 전해졌는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반출과 맞바꿀 수 있는 보상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질문 2-1> 합의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원 기금 조성을 어떻게 할 것이냐도 의문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걸프국에 전쟁 비용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미국이 생각하는 지원 기금 조성 방안은 무엇일까요?

<질문 2-2> 이란의 전쟁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일지, 현재로선 양국의 주장이 엇갈립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주요 전략 자산이 대부분 파괴됐다고 하는 반면, 이란은 오히려 앞으로 더 군사작전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AI 솔루션 기업이 이란의 파괴 정황을 담은 AI 큐브 위성을 공개했습니다. 놀라운 건, AI 영상 분석으로 구체적인 피해 정황들이 확인이 된다는 건데요. 혹시 피해 기금 조성 규모를 정할 때, 이러한 분석 방식이 동원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3> 미국이 이란을 향해 경제 번영 카드를 꺼내든 상황에서, 추가로 돌입한 경제적 분노 작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 거리를 두라며 중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중국을 향한 압박이 이란 경제에 그만큼 치명적 타격을 줄까요?

<질문 4> 특히 고농축 우라늄 의제는, 앞서 1차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과연 그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도 불투명합니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60%까지 농축한 440kg 우라늄을 미국이나 유럽 등의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자국에서 희석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국외 반출과 국내 희석,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질문 4-1> 그런데 1차 대면 협상 때는 미국이 20년 중단을 요구했고, 여기에 이란은 5년 중단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예 국외 반출 여부가 논의되는 건, 일단 이란이 한 발 뒤로 물러난 거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5>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연장은 필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휴전 연장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당장에 핵 포기 협상만 봐도 세부 사항이 굉장히 복잡한데... 과연 휴전 시한 이전에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질문 5-1> 휴전이 연장될 경우, 가장 우려스러운 건 호르무즈 해협 상황입니다. 휴전이 연장된다면, 봉쇄 대 역봉쇄로 맞서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당분간은 현 상태가 유지될 거라고 보십니까?

<질문 6> 양국 간의 물밑 대화 속 호르무즈 해협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경에 공식 SNS를 통해 ‘이란 관련 선박을 향해 경고한 교신’ 음성을 공개했습니다. ”봉쇄에 따르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는 강도 높은 음성이 담겼는데요. 여전히 봉쇄는 유지되고 있다, 이런 의지를 드러낸 걸까요?

<질문 6-1> 눈길을 끄는 건, 미 중부사령부가 올린 이 음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도 공개했다는 겁니다. 이란과의 물밑 협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음성을 공개한 건, 합의하란 압박일까요?

<질문 7> 그런데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개방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오만 영해를 통항할 경우 공격을 자제하겠단 내용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호르무즈 주권을 고집해 온 상황에서 처음 나온 가시적인 유화책이라고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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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hye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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