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의 또 다른 격전지, 레바논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협상 중에도 헤즈볼라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지도자가 34년 만에 직접 대화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목표물 200여 곳을 추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리타니강 이남을 '살상 지대'로 명명한 새 전투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군 보안 구역을 시리아 접경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사실상 헤즈볼라의 거대한 요새를 완전히 제거하기 직전입니다. 전투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준비돼 있습니다."

공세를 퍼부으면서도 협상에 나서는 이스라엘의 이중 전략, 최대한의 군사적 성과를 챙겨 협상 우위를 점하려는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지 시간 16일 양국 지도자가 34년 만에 직접 대화에 나선다"고 알렸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이르면 현지 시간 17일부터 일주일간 단기 휴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파이낸셜타임스도 레바논 당국자들을 인용해 휴전 합의가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레바논 정부도 조기 휴전을 촉구하지만, 휴전 후에도 이스라엘군이 잔류할 수 있다는 관측에 헤즈볼라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산 파들랄라 / 레바논 헤즈볼라당 의원> "이득을 보는 것은 적입니다. 레바논 국민을 죽이고 학살하는 동안 이스라엘 점령군에 정치적 발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레바논 휴전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다음 주 휴전 만료를 앞둔 미·이란 종전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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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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