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과의 종전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관성 없는 메시지와 돌발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국의 대치 상황 속 종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 트럼프 대통령은 2주일의 휴전 기간 동안 쉴 새 없이 메시지를 발신했지만, 전망과 의도는 계속 오락가락하며 일관성이 떨어졌습니다.

이란을 교란해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려는 의도일 수 있지만 기대와 어긋나고 있는 전황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일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장기화하자 극도의 불만과 충동적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SNS에 "본인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가짜 뉴스를 읽었다" 면서 "어떤 압박도 받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한 심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협상 상대방인 이란의 상황도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부상설' 속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이란 지도부의 대응도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이란 내 강경파에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보내는 신호가 비건설적이고 모순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항복 강요에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막판까지 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국회의장 (현지시간 18일)> "그들이 휴전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휴전을 준수하지 않고 전쟁을 시작하며 협상을 중단할 것입니다. 그들은 휴전을 부분적으로만, 소극적인 태도로 준수했을 뿐이고 그것은 그저 속임수 중 하나였습니다."

단계적 협상을 무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입장 변화가 이란 측 경계심을 키우며 '협상 보이콧' 발언까지 이어진 상황이 지난 휴전 발표 직전 양국의 치킨 게임 양상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김동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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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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