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의 항소심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오늘(6일) 새벽 법원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 2심 사건을 이끌었던 신종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오늘 새벽 1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 부장판사가 발견된 곳은 서울 서초구 법원 청사 내 화단으로, 현장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죄송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고, 재판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늘 자정 무렵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청사에서 신 부장판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부장판사는 공휴일인 어제도 출근해 업무를 본 걸로 전해졌는데, 현재까지 CCTV 등 동선이 확인된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추락사에 무게를 두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앞서 신 부장판사가 이끄는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달 28일,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 이른바 3대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1년 8개월이 선고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도이치 주가조작 혐의를 무죄로 봤던 1심과 달리, 김 씨가 시세조종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공동정범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민중기 특검과 김 씨 측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입니다.

연수원 27기인 신 부장판사는 1971년 생으로 서울대 사법학과 졸업 뒤, 2001년 판사 생활을 시작해 울산지법, 서울서부지법을 거쳐 법원 내 엘리트 보직으로 평가받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서울고법 고법 판사로 다시 재직해오며, 법원 내에서는 철저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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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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