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6·3 상황실 팽재용입니다.

제9회 지방선거가 이제 28일 남았습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에 정치권은 하루, 하루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6·3 상황실에서 오늘의 정치권 이슈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오늘 상황실에서는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보수 결집'을 짚어보겠습니다.

평소 자신의 정치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정작 투표에서는 적극적 의사를 표시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었지만 탄핵 사태 이후 보수세가 급격히 꺾인 이번에는 그 영향이 한층 결정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을 크게 앞서고 있죠.

지난 월요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모두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부산·울산·경남도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 같은 흐름은 흔들림 없이 이어지고 있는다보니 민주당 일각에는 시·도지사 선거에서 경북을 뺀 나머지 지역을 싹쓸이로 이기는 '15대 1' 승리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겠죠.

특히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세력이 결집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이 변수로 꼽힙니다.

구체적으로 이념성향별 정당 지지도를 보면 중도 표심이 심상치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의 4월 4주차 조사의 경우 중도 성향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4.7% 국민의힘이 26.9%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에 발표한 4월 5주차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49.9%로 약 5%p 하락했고 국민의힘의 경우 0.9%p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당에서 중도층의 이탈이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인데요.

대구는 물론 부산·울산·경남(PK) 등 전통적 보수 텃밭의 경우에는 이 같은 흐름이 각 후보의 지지도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맞붙고 있죠.

지난달 3~4일 에이스리서치가 부산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재수 후보가 48% 박형준 후보가 34.9%로 크게 앞서는 것는 나타났었습니다.

하지만 그제 부산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전재수 후보 46.9%,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40.7%로 격차가 오차 범위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후보별 격차가 줄어든 흐름이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프레시안·이너텍시스템즈 조사로 진행된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43.6%,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 48.7%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보이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지난달 나온 KBS창원·한국리서치 조사에선 김 후보 37%, 박 후보 27%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는 결과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보수 결집이 선거 주요 변수로 떠오른 만큼 민주당에서는 긴장의 끈을 당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상황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1일)> "제 정치적 감으로는 경남 도민들께서 아직 마음을 다 정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경남 통영시 이 욕지도에서부터 파란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고 섬에 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지난 3일)> "대구를 사랑하셨고 보수를 사랑해 오셨던 그 마음으로 이번에도 선거에서 하나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야당이 보수 결집을 기대하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절박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지지층 결집만을 공략하다 중도확장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여론 굳히기에 들어간 여당과 반전을 노리는 야당의 수싸움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6·3 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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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재용(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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