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를 이틀 만에 중단한 데에는 극한의 압박 후 협상을 유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전략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교착 상태였던 협상 추진이 진전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충돌 직전까지 치달았던 호르무즈의 긴장이 탐색 국면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며 협상 여지를 만든 가운데, 이면에는 군사적·법적 부담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작전 첫날부터 이란군의 미사일·드론·고속정 공격에 미 해군이 맞대응하는 교전이 벌어졌고, UAE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지난 4일 UAE에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되어 3명이 부상당하고 푸자이라 석유 시설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돼 깊이 우려합니다."

압도적인 전력을 동원하고도 해협을 통과한 상선이 단 2척에 그치자, 실효성 논란도 불거졌고, 여기에 전쟁 권한 법상 60일 시한이 소진된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대를 극한까지 몰아붙인 뒤 진전을 명분으로 물러서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물밑에서 협상 재개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앞서 악시오스는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개방과 핵 협상을 단계적으로 분리 진행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도 작전 중단 이유로 "합의 진전"과 "파키스탄 등의 요청"을 직접 거론하며 중재 외교의 가동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레바논 휴전과 미군 철수를 합의의 전제 조건으로 고수하는 만큼, 실질적인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알리 닉자드 / 이란 의회 부의장> "확실한 것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해협은 전쟁 전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와 별도로 대화 재개 국면이 본격화할 경우 한국 등을 향한 파병 압박은 일단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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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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