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남녀 탁구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이 8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았지만, 스무살 오준성 김나영 선수가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습니다.

우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 오준성은 '세계 1위'를 상대로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강력한 리시브를 앞세운 왕추친을 맞아 빠른 공격 전개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습니다.

마지막 5게임을 7-11로 내주며 패했지만, 팽팽한 승부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남자 대표팀 막내, 20살 오준성은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였습니다.

앞서 시드 배정 예선 경기에서도 세계 6위 린스둥을 꺾은데 이어 량징쿤을 연달아 격파하며 31년 만의 중국전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다시 만난 중국에 패하며 4강행은 좌절됐지만, 오준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을 수확했습니다.

<오준성 / 남자 탁구대표팀> "(앞으로도) 무조건 중국이랑 붙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다 보니까 이번 경기 했던 거를 좋은 데이터로 가지고 가서 한국에서 연습 같은 것도 좀 더 디테일하게 해야 될 것 같고…"

여자 대표팀에서는 2005년생, 21살 김나영이 빛났습니다.

김나영은 중국과의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샤를 상대로 2-1로 앞서는 반전을 연출했습니다.

풀 게임 끝에 승리는 내줬지만, 시종 명승부를 펼치며 중국에 김나영이라는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습니다.

<김나영 / 여자 탁구대표팀> "중국 선수들 같은 선수들이랑 경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제 개인적인 기량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이기든 지든…앞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다음 번에 하면 이길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남녀 모두 중국의 벽에 막혀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 탁구의 미래를 확인한 시간이 됐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영상취재 오은재]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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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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