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선관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빚어진 투표 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서 선관위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사과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허철훈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립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진 건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인데요.

선관위는 "부족한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해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선관위는 현재까지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투표소가 서울 송파구 잠실 7투표소 등 송파구 12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등 모두 14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일부 투표소에서는 실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를 훌쩍 지나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선관위는 "최근의 선거투표율과 사전투표율을 고려해 투표용지 매수를 결정한다"며 이번 사태가 빚어진 곳 가운데 한 곳인 서울 송파구에서 준비됐던 투표용지가 전체 유권자의 50% 수준이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개표중단과 재선거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서도 야당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는데요.

각 당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관위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선관위의 투표 관리 부실에 대해 강력하게 유감을 표합니다.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사과만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진상을 파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개표 중단이나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시 개표 중단 및 재선거를 일제히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은 직접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이미 투표의 공정성은 깨졌습니다. 이미 서울시의 선거는 오염된 선거입니다. 오염된 선거는 무효입니다. 지금이라도 진상 파악이 이루어질 때까지 즉시 개표를 중단해야 됩니다."

또, 앞서 있었던 선관위 해명 역시 납득할 수 없다며, 진상파악과 적절한 해명, 그리고 법적 책임이 필요하다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는 선관위가 대응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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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형(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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