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를 맞아 전국 곳곳에 설치된 이색 투표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깃집부터 태권도장, 병원까지 다양한 곳들이 투표소로 변신했는데요.

안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의 한 고깃집.

평소라면 고기를 구워 먹는 손님으로 가득 차 있을 가게 내부에 투표용지를 든 유권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고기를 넣어두는 대형 냉장고 앞에는 선거 관련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사장님은 벌써 몇 년째 전국 단위 선거 때마다 식당 일부를 투표소로 내주고 있습니다.

<변재수 / 경기 광명시> "제가 갈비집을 운영한 지가 21년째 되는데요. 10여 년 전에 주변에 있는 투표소가 없어져서 이곳을 제공하면 어떻겠냐는 말씀이 있어서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투표소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태권도장도 투표소로 변신했습니다.

위치를 헷갈려할 시민들을 위해 이곳이 투표소라는 안내 표지를 잔뜩 붙여놨지만, 투표소가 맞는지 입구에서 머뭇거리는 시민들도 목격됩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색 투표소의 등장에 잠시 당황하다가도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손준영 / 서울시 강서구> "원래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우고 운동하는 곳인데 어른들이 여기를 가서 투표한다는 게 장소가 어떻게 선정이 된 건지 약간 궁금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은 좀 신기했고요."

서울 서초구의 한 병원 휴게실도 투표소로 활용됐습니다.

투표소는 보통 주민센터 같은 공공시설에 설치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민간시설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 접근성과 시설 규모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영상편집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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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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