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부터 열어보죠!

▶ "놓칠 수 없는 기회예요" 젠슨 황 사인이 왜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출국했는데요.

3일 전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에 올라온 젠슨 황 CEO의 사인이 뒤늦게 재조명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토요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친필사인, 오리지널 100%라고 주장하는 이 글에는, 실제 젠슨 황 CEO의 친필사인이 적힌 종이 판자가 상품으로 올라왔는데요.

눈길을 끄는 건 가격입니다.

무려 2,100만 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액수인데요.

이 판매자는 정품 친필사인이라는 걸 인증할 수 있다면서, 사인 당시 촬영한 동영상과 사인을 받는 순간을 함께 지켜본 증인도 공개했습니다.

특히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깔끔하게 보관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매력적인 마케팅 문구도 덧붙였는데요.

이걸 2,100만 원이나 주고 살 사람이 있을까 의문 드는 가운데, 일단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실제 거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두 번째 DM도 열어보겠습니다.

▶ "어렵게 취업했는데..." '퇴사 브이로그' 열어보니

취업을 준비할 때, 회사 규모와 연봉, 복지 환경 등을 먼저 따져보죠.

그렇다면 회사를 그만둘 때는 어떨까요.

연봉, 복지가 아니라 퇴사 이유가 조금 다른 곳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네요.

최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주제는 "왜 중소기업에 입사한 청년들은 회사를 떠날까?"였는데요.

이 연구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독특한 연구 방식에 있습니다.

연구진은 2020년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동안 유튜브에 올라온 중소기업 퇴사 브이로그 314개를 분석했습니다.

영상 속에 담긴 53만여 자의 텍스트를 분석해 퇴사 이유를 역추적한 건데요.

그 결과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무엇이었을까요?

연봉이나 복지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동료, 상사, 선배와의 관계를 의미하는 '연결' 관련 키워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동료와의 갈등, 상사의 괴롭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며 느낀 외로움과 고립감.

퇴사 브이로그 속 청년들은 돈이나 복지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꺼냈습니다.

연구진은 청년들이 회사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수준이 아니라 조직 내 인간관계와 소속감의 문제라고 분석했는데요.

특히 퇴사의 상당수가 입사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만큼, 신입사원이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지원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매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지, 실수해도 다시 배울 기회가 있는지,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는지, 즉 동료와의 관계는 숫자로 환산하기 어려운 가치라는 것을 이 연구 결과가 보여주네요.

마지막 DM도 열어볼까요?

▶ 이런 게 돈자랑이지! 도서관 만들어준 SK하닉 직원

성과급 시즌만 되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얼마를 받을까,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죠.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선 SK하이닉스 직원의 조금 특별한 돈 자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진입니다.

한 도서관의 리모델링 전후 사진이 담겼는데요.

이 사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해당 사진을 올린 건 바로 올해 초 1억 원이 넘는 성과급으로 화제가 됐던 SK하이닉스의 직원입니다.

작성자는 성과급으로 지난 2월 세종시의 한 보육원에 간식을 기부했다며 사진을 공개해 훈훈함을 안긴 적이 있는데요.

그의 따듯한 돈 자랑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간식 기부로 시작된 훈훈한 돈 자랑은 동료들에게 퍼지면서 도서관 기금 마련 후원 릴레이로 이어졌는데요.

무려 250명이 힘을 보태면서 이렇게 보육원 도서관 리모델링까지 하게 된 겁니다.

작성자는 “낡은 화장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는데요.

누리꾼들 “이런 돈 자랑은 언제든 환영한다”면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힘든 일인데 정말 대단하다”는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의 DM, 이렇게 답장드립니다.

억대 성과급으로 자랑 대신 기부를 택한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선행, 상대적 박탈감으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바꿔 놓았죠.

훈훈한 변화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들의 선행, 어떤 아이에겐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알려준 소중한 기억이 될 테죠.

그 기억들은 아이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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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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