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8년 간의 책방 운영을 마무리하며 저희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텅 빈 책꽂이를 보며 마치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 같단 소회를 밝혔는데요.

기약을 할 순 없지만 책방을 다시 열고 싶단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8년간 운영해 온 '책방 오늘'을 비우는 날, 서점에 나와 마지막 정리에 나선 한강 작가.

책이 빠진 책방의 모습이 마치 처음 책을 들여놓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며, 운영을 마치게 된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강 / 작가> "제가 처음에 이 공간에 와서 이렇게 텅 빈 일단 책꽂이를 설치를 하고 책을 꽂기 직전의 모습하고 비슷해서 뭔가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그런 이상한 소회가 있네요."

손님들에게 한 주의 좋은 책을 정성껏 골라 소개하고, 소통하는 작은 공간을 예상치 못한 시점에 문을 닫게 된 배경도 전했습니다.

<한강 / 작가> "일단은 주인이 바뀌면서 저희 이 건물에 세 들어있는 세 세입자들이 다 나가도록 그렇게 되었고. 좀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12월 얘기도 했었고…"

지금은 운영 종료로 인한 서운함보다 8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 / 작가> "이게 8년을 저희가 해왔으니까 이대로 접기 아까운 것도 있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이 공간을 접는 게 물론 서운하지만 지금 제 마음은 서운해하기보다는 지난 8년 동안 해왔다는 것에 감사하자…"

한 작가는 결국 손님들이 서점을 완성해 줬다며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강 / 작가> "매일매일 찾아와주시는 이렇게 책을 고르고 읽어주신 손님들이 저희 서점을 완성해 주신 거니까 그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또 책방 운영이 마침표가 아닌 쉼표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강 / 작가> "당분간은 그 큰 품이 드는 일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서 일단 여기서 멈추게 된 거고요. 이제 좀 시간이 지나서 저에게 좀 그런 힘과 어떤 뭔가 그런 여건이 된다면 그때 다시 할 수 있겠죠."

한편 한강 작가의 책과 이야기로 가득 찼던 책방 건물에는 새로운 브랜드 샵이 채워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동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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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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