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의 투자 문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증시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 달간 약 7조 원의 자금을 흡수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정부는 증시 변동성 축소를 위해 레버리지 진입 장벽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현행 1천만 원인 예탁금 기준을 다음 달 5일부터 3천만 원으로 올리고, 오는 11월 중에는 거래 단위도 1주에서 20주 단위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투기성 거래가 줄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합산 시가총액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4~5조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소액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거래량도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증시 전체 변동성을 낮추는 데 충분한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레버리지 주요 투자자들에게 3천만 원의 예탁금 등은 큰 부담이 아닌 데다, 규제들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증시가 계속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해외 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서학개미분들이 다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은 좀 커졌다고 봐야겠죠. 나스닥 지수 같은 경우 변동성이 우리와 같지는 않을 테니까요. 해외투자가 오히려 조금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한 달 반 만에 서둘러 보완책을 내놓으면서, 정부 책임론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우리나라가 가뜩이나 단타 성향이 세계적으로 높은 편인데, 좁은 나라에서 이런 위험한 상품이 나오면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크나큰 충격이 오리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봤으면 알 수 있을 텐데…"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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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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