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김주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시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오늘은 간밤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강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간밤 미국발 훈풍을 타고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내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4% 가까이 오른 6,600선 턱밑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2% 넘게 올라 800선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네, 좋습니다.

그럼 첫 번째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투자 부적격?…"근거 없다"입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한 국내 증시를 두고 해외에서 우려 섞인 평가가 나왔는데,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반박에 나섰다면서요.

[기자]

어제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칼럼이 하나 나왔습니다.

'한국도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칼럼인데요.

블룸버그는 한국의 AI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은 인정했습니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졌고, 정책 대응 과정에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과 이후 규제 대응을 문제 삼으면서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어젯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기자단에 정부 입장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외신 칼럼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낸 건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금융위는 우선 경제성장률과 경상수지 수치를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로 기업들의 올해 이익 전망도 주가가 고점일 때보다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고, 투자심리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블룸버그가 인용한 반대매매 관련 통계는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출처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로 한국을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한국 증시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느냐는 점인데요.

정부가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투자자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밤 10시 넘어 설명자료까지 냈다니, 어지간히 발끈했나 봅니다.

이렇게 신뢰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시장 위쪽에 있었다면, 이번엔 좀 더 삶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잔금대출 숨통 트였다'입니다.

지난달 토론회에서 대출 규제 때문에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다는 사연이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정부와 은행권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서 잔금대출 문제를 지적했던 수원 '매교역 팰루시드' 사례, 기억하실 겁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 받았지만 대출 규제로 잔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입주 예정자의 호소였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당국에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고, 금융위원회가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5대 은행의 여신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해 잔금대출 차질이 없도록 협조를 요청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이후 NH농협은행은 매교역 팰루시드에 1천억원의 잔금대출 한도를 새로 배정했고, 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도 기존 500억원에서 각각 500억원씩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은 기존 200억원에서 800억원을 추가로 배정하기로 했고요.

앞서 신한은행도 1천억원을 신규로 배정했습니다.

이로써 5대 은행의 잔금대출 규모는 총 5천억원에 이릅니다.

금융당국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올해 입주 예정인 약 7만 가구의 잔금대출을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일부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세부 기준이 확정된 건 아닌데요.

은행들은 우선 입주 차질을 막기 위해 한도를 늘리고 있지만, 해당 대출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할지 등 구체적인 지침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같은 대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구축 아파트 매수자나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어서, 지원 범위를 둘러싼 형평성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막혀 있던 잔금에 5천억 원짜리 숨통이 트였네요.

자, 그럼 이번주 주요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내일 한국은행은 6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합니다.

앞선 5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반도체 외에 컴퓨터, 자동차 등 다른 품목도 수출 호조를 보이는 만큼, 6월에도 대규모 흑자 기조가 이어졌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바깥의 평가엔 정면으로 맞서고, 안에선 막힌 곳에 숨통을 틔우고, 신뢰라는 두 글자를 지키려는 하루였습니다.

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겠구요.

지금까지 퇴근길머니, 김주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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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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