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교안보 업무보고에서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외교부와 통일부의 기싸움이 또다시 연출됐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구상을 놓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실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의문을 드러냈는데요.
두 부처 간 이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하반기 추진 과제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플러스'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며 자처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범정부 차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8.15 경축사에서 발전 구상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특사를 적극 활용해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 달 유엔총회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논의를 제안하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논의를 확산시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4자 대화'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업무보고 몇 시간 뒤 외교부는 이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이상적인 말씀을 우리 정 장관께서 한 거니까 디스카운트(감안) 해주시면 좋겠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외교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장'보다 '실천'을 강조했다며, "외교는 현실 속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통일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외교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공공연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두 부처 간 갈등이 다시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북한을 공식 국호인 조선으로 부를 필요가 있다는 통일부의 보고에 신중론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통일부의 대북 접근 방식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 권한 확보 등 한미 안보 협의와 관련해 “머지않아 고위급에서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김동화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임혜빈]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수주(sooju@yna.co.kr)
외교안보 업무보고에서는 대북정책을 둘러싼 외교부와 통일부의 기싸움이 또다시 연출됐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구상을 놓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현실성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의문을 드러냈는데요.
두 부처 간 이견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하반기 추진 과제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플러스'를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며 자처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범정부 차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8.15 경축사에서 발전 구상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특사를 적극 활용해서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를 본격 가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 달 유엔총회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논의를 제안하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까지 논의를 확산시켜,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하고 '4자 대화'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업무보고 몇 시간 뒤 외교부는 이에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현 / 외교부 장관> "이상적인 말씀을 우리 정 장관께서 한 거니까 디스카운트(감안) 해주시면 좋겠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이 외교 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주장'보다 '실천'을 강조했다며, "외교는 현실 속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통일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외교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공공연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두 부처 간 갈등이 다시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북한을 공식 국호인 조선으로 부를 필요가 있다는 통일부의 보고에 신중론을 주문하기도 했는데, 통일부의 대북 접근 방식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한편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 권한 확보 등 한미 안보 협의와 관련해 “머지않아 고위급에서 협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김동화 정창훈]
[영상편집 함성웅]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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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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