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속에 잠시 세워둔 차량, 얼마나 뜨거워질까요?
요즘 같은 더위에는 불과 10분 만에 온도가 70도까지 치솟을 수 있는데요.
잠깐이라도 달궈진 차 안에 머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도 한낮의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주차장.
에어컨으로 차량 내부를 식힌 뒤, 주차 상황을 가정해 창문을 닫고 시동을 껐습니다.
10분 뒤, 차 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에어컨을 끈 지 불과 10분이 지난 상태입니다.
차 안에 들어오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운전대를 잡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대시보드 표면온도는 67도, 좌석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10분 전보다 10도 넘게 치솟은 수치입니다.
<최귀남 / 한국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연구원> "일단 실내 온도 자체만 봤을 때도 저희가 우려할 만큼 온도가 40, 50도 이상 상회하는 온도를 보였고, 특히 대시보드 같은 경우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를 보였거든요."
차량 내부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시보드 위에 베이컨을 올려봤습니다.
10여 분 만에 기름기가 배어나오더니, 한 시간 뒤에는 가장자리가 오그라들 정도로 변했습니다.
생베이컨과 비교하니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어려워져 온열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은 잠시라도 차 안에 혼자 둬서는 안 됩니다.
<정미숙 /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교수> "자신의 신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 곤란, 열사병 등 취약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조배터리나 스프레이 제품, 라이터처럼 고온에서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물품도 차량 안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주차 시 햇빛가리개를 사용하고, 탑승 전에는 문과 창문을 열어 뜨거운 공기를 충분히 빼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송아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현(ji@yna.co.kr)
폭염 속에 잠시 세워둔 차량, 얼마나 뜨거워질까요?
요즘 같은 더위에는 불과 10분 만에 온도가 70도까지 치솟을 수 있는데요.
잠깐이라도 달궈진 차 안에 머무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도 한낮의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 주차장.
에어컨으로 차량 내부를 식힌 뒤, 주차 상황을 가정해 창문을 닫고 시동을 껐습니다.
10분 뒤, 차 안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에어컨을 끈 지 불과 10분이 지난 상태입니다.
차 안에 들어오자,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데요.
운전대를 잡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대시보드 표면온도는 67도, 좌석도 50도를 넘어섰습니다.
10분 전보다 10도 넘게 치솟은 수치입니다.
<최귀남 / 한국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연구원> "일단 실내 온도 자체만 봤을 때도 저희가 우려할 만큼 온도가 40, 50도 이상 상회하는 온도를 보였고, 특히 대시보드 같은 경우는 그보다 더 높은 온도를 보였거든요."
차량 내부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대시보드 위에 베이컨을 올려봤습니다.
10여 분 만에 기름기가 배어나오더니, 한 시간 뒤에는 가장자리가 오그라들 정도로 변했습니다.
생베이컨과 비교하니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내기 어려워져 온열질환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어린이나 반려동물은 잠시라도 차 안에 혼자 둬서는 안 됩니다.
<정미숙 / 한국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교수> "자신의 신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하게 성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호흡 곤란, 열사병 등 취약한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보조배터리나 스프레이 제품, 라이터처럼 고온에서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물품도 차량 안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주차 시 햇빛가리개를 사용하고, 탑승 전에는 문과 창문을 열어 뜨거운 공기를 충분히 빼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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